12월12일(일) 직장 동생들과 실로 오랫만에 거제도 가배해상펜션으로 바람쐴겸 나와봤다.

1물에 만조가 16:00 배를 타고 해상펜션 도착하니 12:00

부랴부랴 밑밥을 준비해서 바닥에 쌓이도록 연속적인 품질을

하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2년동안 사용한 아리랑기4 05호를 보조대 개념으로 하고 약 한달전에 이것 저것 재어보다 구매한 자이언트기 05호를 주력대로

채비를 셋팅했다.

자이언트기 05-530,2500번 lbd릴,원줄2.5호, 1호구멍찌,1호 순간수중봉돌,목줄 2호 후로로카본 4.5미터,바늘위 60cm 정도에 2b 봉돌,감성돔바늘3호로 셋팅하고 바닥을 더듬어 본다.

수심13미터 바닥이 깔끔한 느낌, 어쩐지 쎄한 기분이 든다.

수온을 보니 13도 헐~!!!.낚시를 잘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수온이 낮아지면 고기 활성도가 떨어진다는건 초보도 다 아느 사실!.

초반엔 망상어 치어들이 크릴 순삭 ㅜㅜ. 옥수수로 미끼 교체후

열심히 바닥을 더듬어본다.15:00가 되니 조류가 조금 더 흐른다는걸 느낀다. 

만조를 앞둔 15:45 제법 40~45미터를 흘리다 보니 수면에 반사 된 햇살로 찌를 분간도 못하고 오직 원줄에 온신경을 집중하는데 순간적으로 풀려나가는 원줄!!! "왔다"!!! 반사적으로 강한 챔질

묵직함과 함께 펌핑과 릴링을 이어간다.

이전에 쓰던 아리랑기4 05호와는 다르다.

연질성향의 아리랑기4 05호는 25cm의 뱅에돔에도 대의 절반이  먹어서 뜰채질도 힘이 드는데

자이언트기 05호는 고기가 쳐박을 땐 자연스레 대가 먹지만 버티고 있으면  천천히 스스로 일어나주니 이 무슨 신세계인가!!!.

브레이크를 쓸 필요조차 못느꼈다.

릴링중 쳐박기 스킬시전 버티면 천천히 일어서기를 몇번 찌가 올라오고 목줄이 보인다. 흐릿한 형체가 점점 커진다.

!!!참~~~돔!!!. 그것도 상사리가 아닌 대략봐도 4짜 후반은 됨직한 녀석!!!.

옆에 동생이 뜰채를 펴서 담는다. 아무래도 잘 데려온 듯하다.

"형님 5짜는 되어 보입니다". "그래 한번 측정해보자".

줄자를 펴서 눕혀본다. 50을 넘어서  52cm.

5짜를 잡아본다는 상상조차 못했는데,감성돔 대신 참돔이!!!

그것도 5짜가 나한테 오다니!!!

한마리 킵 이후 다른 참돔이 있나 폭풍 밑밥질 이후 계속 탐색하였으나 정조시간에 접어들며 잡어들의 습격으로 오늘 낚시 끝!!

초반의 쎄~~~한 느낌이 참돔 5짜로 친한 동생들과 함께 기분 좋은 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자이언트기 05호  처음엔 가볍고 단단함이 느껴졌는데 고기를 걸어보니 의외로 부드럽게 컨트롤이 되었다.

52짜리 참돔을 브레이크 한번 안주고 랜딩 되었다는 자체가

국산대로는 처음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어종에도 도전해봐야겠다.

남해산업사 사장님 낚싯대 잘 만드셨네요.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